社殿と境内

大分類신도사전
中分類제4부 신사 (第4部 神社)
小分類샤덴(社殿)과 경내(境内)
分野分類 CB宗教学・神道学
文化財分類 CB学術データベース
資料形式 CBテキストデータベース
Title샤덴과 경내
テキスト内容신사(神社)건축의 역사와 유형
신사의 경내는 신성한 지역이기 때문에, 속세와의 사이에는 어떠한 경계가 설정되어져 있다. 신성한 영역으로의 진입로에는 하나 또는 여러 개의 도리이(鳥居)가 있다. 혼덴(本殿) 주변은 신사의 성격에 따라 개방적인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목제 또는 석제의 울타리(玉垣)에 둘러싸여져 있고, 불교건축을 응용한 회랑(回廊)이나 누문(楼門)도 사용된다. 경내에는 상징적인 미소기(禊)를 위한 데미즈야(手水舎)나 도로(燈籠) 등의 설비가 있다. 신사를 구성하는 건물에는, 먼저 제신(祭神)이 진좌(鎮座)해 있는 혼덴, 신사(神事)나 마츠리(祭り)의 장소로서의 하이덴(拝殿), 마이덴(舞殿), 헤이덴(幣殿), 그리고 마츠리의 준비나 미야자의례(宮座儀礼), 나오라이(直会)로 사용되는 건물, 보물이나 제구(祭具)를 보관하는 창고 등이 있다. 마츠리의 장소는 정원인 경우도 많다. 다이샤(大社)에서는 신센(神饌)이나 미키(神酒)를 만들거나 조리하는 건물인 신센덴(神饌殿), 신사운영을 담당하는 건물인 샤무쇼(社務所), 그 외 산로쇼(参籠所), 신사구성원의 주택도 있다. 신관(神職)의 주택들이 모여서 샤케쵸(社家町)가 형성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많은 신사에서는 신불습합(神仏習合)의 흐름 속에서 사원(寺院)과 부즉불리(不即不離)의 관계로 인해, 경내에 진궁사(神宮寺), 본지당(本地堂) 등을 두는 경우가 많았다. 단, 이러한 것들은 메이지시대의 신불분리(神仏分離)에 의해 폐지된 것이 많다.

【신사건축의 역사】
신사는 그 존재 자체가 일본역사 속에서 정치성을 강하게 띄는 시대가 있다. 이세신궁(伊勢神宮)은 발상에서 국가와 깊은 관련이 있고, 정치적 또는 국가적인 신사라는 의미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는 신사이며, 일찍이 나라(奈良)시대 이전에 극도의 완성을 이른 샤덴군(社殿群)을 보유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신사신앙의 본질은 일본의 민속신앙을 기반으로 형성되었다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민속신앙이 전면적으로 신사신앙에 포섭된 것은 아니다. 현재에도 지극히 소박한 나무나 돌에 대한 신앙은 뿌리 깊게 존재하며, 호코라(祠)나 야시로(社)가 만들어져 있는 일도 있다. 또 신사건축은 각각의 신사에 따라 발달하지만, 어느 한 시기에 그 형식이 고정되어 그것을 지속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일정한 기한을 정해서 샤덴(社殿)을 다시 만들어 바꾸거나 수리하는 시키넨조타이(式年造替)라는 관행이 있는 예도 많으며, 이것도 건축형식의 유지에 도움이 되고 있다. 더욱이 신사건축에는 때때로 복고적 형태로의 변경이 생긴다. 그것은 점차적으로 발달해 온 건축형식을 소박한 형태로 돌려놓는 경우도 있으며, 신불분리(神仏分離)와 같이 고대・중세에 걸쳐 행해져 온 신불습합(神仏習合)을 부정하는 경우도 있다. 신불분리는 메이지시대뿐만 아니라, 이세신궁 등에서 보이듯 헤이안(平安)시대 때에도 나타났고, 일반 신사에서도 에도(江戸)시대 때에 실행된 지역이 있다.
이상의 내용은 거의 한 방향으로만 발달해 온 사원건축이나 주택건축과 신사건축과의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것을 염두에 두고 신사건축의 발달을 생각해 보면, 두가지 서열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첫번째는, 건축의 형태가 원시적인 것에서 기술적, 장식적인 것으로 발달되는 서열이다. 두번째는, 샤덴군(社殿群)의 구성에 있어서는 소박한 민속신앙에 가까운 것에서 고도로 조직화된 배치를 갖춘 것으로 이어지는 서열이다. 그러나 반드시 그것들은 시대와 건축물의 신구(新旧)에 대응되지는 않는다.

【신사건축의 유형】
신사는 작은 야시로(社)까지 다 포함하면 방대한 수가 된다. 중소 야시로의 대부분의 혼덴(本殿)형식은 나가레즈쿠리(流造)와 가스가즈쿠리(春日造) 및 그것의 미세다나(見世棚)형식이지만, 다이샤(大社) 특히 이치노미야(一宮)이상의 사격(社格)을 가지는 신사에는 각각 특수한 샤덴(社殿)형식, 샤덴배치가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것도 사원이나 주택과의 큰 차이점이다. 이하에 주요한 신사건축형식과 그 특징을 들어보겠다.

(1)혼덴(本殿)이 없는 원시적 형식
나라현(奈良県) 사쿠라이시(桜井市)의 오미와(大神)신사는 미와산(三輪山)을 신성시하며, 하이덴(拝殿)의 안쪽 일각을 긴소쿠치(禁足地)로 정하고 있다. 미와산은 신타이잔(神体山)으로 불리며, 전국 각지에 이와 비슷한 산이 있다. 이소노카미(石上)신궁도 근대까지는 하이덴의 안쪽에 긴소쿠치를 두기만 하는 형태였지만, 메이지시대가 되어 긴소쿠치를 조사하고, 다이쇼 2년(大正,1913)에 혼덴을 세웠다.

(2)신메이즈쿠리(神明造)
신메이즈쿠리는 이세신궁과 그 주변, 미쿠리야(御厨)의 지역, 이세신앙이 번성한 지역, 그리고 메이지이신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건설된 혼덴형식이다. 기리즈마즈쿠리(切妻造), 히라이리(平入り)로, 지붕은 곡선없이 직선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나모치바시라(棟持柱), 지기(千木), 가츠오기(鰹木)가 있고, 원목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이것은 중국에서 도입된 사원의 금당(金堂)이 기와로 된 이리모야(入母屋)지붕 또는 요세무네(寄棟)의 지붕을 하고, 복잡한 조합물을 가지며, 색채를 넣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디자인이다. 그 기본형이 고분시대 이후의 일본건축 형태를 이어받은 것이라는 의미에서 원시적인 형태이지만, 신궁정전(神宮正殿)의 건축디자인은 창건 당시는 물론, 현재에도 최고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3)다이샤즈쿠리(大社造)
이즈모타이샤(出雲大社)와 그 주변에 보이는 혼덴형식을 말한다. 기리즈마즈쿠리(切妻造), 쓰마이리(妻入り)로, 기둥이나 중앙의 신노미하시라(心御柱)가 남아있는 오래된 요소가 보인다. 특히 이즈모타이샤혼덴은 현재에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거대한 혼덴이지만, 이즈모신화와 그 이후의 전설에 의하면 보다 더 높은 건축물로 추정되는 점으로도 유명하다. 헤이안(平安)시대에는 높이 16장(丈,약48미터)이였다고 하여 복원도가 그려져 있지만, 약간 비현실적인 규모로 생각된다.

(4)스미요시즈쿠리(住吉造)
오사카(大阪)의 스미요시타이샤(住吉大社)의 혼덴형식이다. 기리즈마즈쿠리(切妻造), 쓰마이리(妻入り)로 내부는 전후 2실로 나뉜다. 역시 직선적인 지붕형태이며, 세부는 간소하지만 기둥은 붉은 색, 벽은 하얀색으로 칠해져 있다. 혼덴의 전체적인 형태가 다이죠큐(大嘗宮)의 유키덴(悠紀殿), 스키덴(主基殿)과 유사하지만, 그 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 그러나 형태에 있어서 유사한 점은 양자가 고대 이래의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은 나라(奈良)시대 이전에 형성된 형식이고, 나라시대부터 헤이안(平安)시대에 걸쳐서는 지붕에 곡선이 들어가는 형식이 일반화된다.

(5)나가레즈쿠리(流造)
교토의 가미시모가모샤(上下賀茂社, 현재 가모와케이카즈치賀茂別雷신사, 가모미오야賀茂御祖신사)의 혼덴으로 대표되는 형식으로, 기리즈마즈쿠리(切妻造), 히라이리(平入り)의 정면측 지붕을 전방으로 늘인 형태이다. 본체부분을 모야(身舎), 확장된 부분을 히사시(庇) 또는 고하이(向拝)라고 부른다. 정면의 기둥과 기둥 사이의 간격수(柱間数)로 규모를 나타내는데, 예를 들면 가모샤(賀茂社)는 정면에 세칸의 간격이므로 산겐샤 나가레즈쿠리(三間社流造)라고 한다. 나가레즈쿠리는 신사혼덴의 가장 보편적인 형식이며, 전국에 분포한다. 모야(身舎) 앞쪽에 전실(前室)을 만들고, 고하이(向拝)를 붙인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이 전실이 있는 나가레즈쿠리의 형태도 있다. 더욱이 비슷한 형태의 모야산겐(身舎三間)에 비해, 고하이의 폭을 한칸으로 한 것이 있는데 이것은 기리즈마즈쿠리(切妻造)라고 부른다.

(6)가스가즈쿠리(春日造)
나라(奈良)의 가스가타이샤(春日大社)로 대표되는 형식으로 기리즈마즈쿠리(切妻造), 쓰마이리(妻入り)의 정면에 고하이(向拝)를 둔 것이다. 대부분은 정면이 한칸으로 된 잇켄샤 가스가즈쿠리(一間社春日造)이지만, 드물게 산겐샤 가스가즈쿠리(三間社春日造)도 있다. 가스가즈쿠리는 나가레즈쿠리(流造) 다음으로 그 수가 많지만, 분포는 나라(奈良)를 중심으로 하는 긴키권(近畿圏)에 집중된다. 고하이에 스미키(隅木)가 있는 경우는 스미키이리 가스가즈쿠리(隅木入春日造)라고 한다. 구마노혼구쇼죠덴(熊野本宮証誠殿) 등에는 더욱 발달된 이리모야즈쿠리(入母屋造)가 있지만, 이것은 별도의 형식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다.

(7)하치만즈쿠리(八幡造)
기리즈마즈쿠리(切妻造), 히라이리(平入り)의 건물이 앞뒤로 2동이 나란히 있는 형태로 우사(宇佐)신궁, 이와시미즈하치만(岩清水八幡)신궁이 이와 같은 형태이다. 뒷쪽 건물을 나이덴(内殿), 앞쪽 건물을 가이덴(外殿)으로 부르며 양쪽 다 혼덴이다.

(8)료나가레즈쿠리(両流造)
기리즈마즈쿠리(切妻造), 히라이리(平入り)가 정면뿐만 아니라 뒷쪽면에도 히사시(庇)가 있으면 료나가레즈쿠리이다. 이츠쿠시마(厳島)신사의 혼샤(本社)・셋샤마로우도샤(摂社客人社)의 혼덴이 대표적인 예이며, 교토의 마츠노오타이샤(松尾大社), 후쿠오카의 무나카타타이샤(宗像大社)의 헤츠미야(辺津宮) 등에 보인다.

(9)히요시즈쿠리(日吉造)
정면에 세칸, 측면에 두칸의 모야(身舎)가 있고 정면과 양측면에 히사시(庇)가 있으면 히요시즈쿠리의 형태이다. 뒷면에서 보면 히사시의 지붕이 스가루하후(縋破風)로 되어 있어 양끝이 독특한 형태이다. 쇼타이즈쿠리(聖帝造)라고도 한다. 오츠시(大津市)의 히요시타이샤(日吉大社)에 세동(三棟)이 있는 것이 유일한 예이다.

(10)이리모야즈쿠리(入母屋造)
모야(身舎)의 네 방향에 히사시(庇)가 있으면, 지붕은 이리모야즈쿠리이다. 중세이후에는 지붕형식과 평면형식은 전혀 무관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에, 평면형식과 상관없이 지붕이 이리모야즈쿠리인 것은 이리모야혼덴이라고 부른다. 시가현(滋賀県)의 미카미신사(御上神社)혼덴, 교토(京都)의 기타노텐만궁(北野天満宮)혼덴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교토의 야사카(八坂)신사 혼덴은 당초에는 신덴(神殿)과 하이덴이 나란히 들어선 형태였지만, 헤이안(平安)시대에 양자를 합쳐서 큰 이리모야지붕을 올림으로써 대규모 이리모야즈쿠리 혼덴이 되었다. 야사카신사의 평면, 외형은 사원의 본당과 구별하기가 곤란하며 신사혼덴의 형식적 발달의 한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11)나카야마즈쿠리(中山造)
오카야마현(岡山県)의 쓰야마시(津山市)를 중심으로, 정면 세칸, 이리모야즈쿠리(入母屋造), 쓰마이리(妻入り)의 혼덴이 있다. 나카야마(中山)신사가 대표적인 예이므로 나카야마즈쿠리라고 부른다.

(12)이시노마즈쿠리(石の間造), 곤겐즈쿠리(権現造)
기타노텐만궁과 같이 혼덴 앞에 하이덴을 두며 그 사이를 이시노마(石の間)라고 해서, 지붕은 있지만 마루는 낮은 상태로 두는 복합적인 샤덴(社殿)의 형태를 이시노마즈쿠리라고 한다. 이것은 모모야마(桃山)시대에 도요쿠니조(豊国廟)에 채용된 것을 계기로 하여, 닛코토쇼구(日光東照宮)를 탄생시키기에 이른다. 도쇼궁(東照宮)에서는 제신(祭神)을 도쇼다이곤겐(東照大権現)이라고도 칭하기 때문에 이 샤덴형태를 곤겐즈쿠리라고도 한다. 단, 곤겐즈쿠리라는 호칭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식을 가지는 샤덴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13)오와리즈쿠리(尾張造)
이것은 앞쪽에서부터 순서대로, 문, 반베이(蕃塀), 하이덴, 사이몬덴(祭文殿, 형태는 四脚門), 쓰리와타로(釣渡廊), 혼덴에 이어 사이몬덴의 양쪽에서부터 회랑(回廊)이 나와 혼덴을 둘러싸는 경내의 구성을 나타낸다. 오와리지방의 다이샤(大社)는 거의 이 형식을 따르며, 중소의 야시로(社)도 이것을 간략화한 것이 많다. 현존하는 것으로는 오아가타신사(大懸神社), 오와리오쿠니타마(尾張大国霊)신사, 쓰시마(津島)신사 등이 있다.

(14)미세다나즈쿠리(見世棚造)
일반적으로 혼덴은 정면에 마루와 계단을 만들지만, 계단을 생략하고 마루를 선반과 같이 만든 것을 미세다나즈쿠리라고 한다. 이것은 혼덴의 발달단계에서 보면 원초적인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경내의 셋샤(摂社)・맛샤(末社)나 쇼시(小祠)에 사용되기 때문에 건축형식에서 보면 간략형식으로 여겨진다. 지붕형식으로는 나가레(流), 가스가(春日), 기리즈마(切妻)가 많다.
구로타 료지(黒田龍二)
-社殿と境内73221ESK000023샤덴과 경내신사(神社)건축의 역사와 유형
신사의 경내는 신성한 지역이기 때문에, 속세와의 사이에는 어떠한 경계가 설정되어져 있다. 신성한 영역으로의 진입로에는 하나 또는 여러 개의 도리이(鳥居)가 있다. 혼덴(本殿) 주변은 신사의 성격에 따라 개방적인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목제 또는 석제의 울타리(玉垣)에 둘러싸여져 있고, 불교건축을 응용한 회랑(回廊)이나 누문(楼門)도 사용된다. 경내에는 상징적인 미소기(禊)를 위한 데미즈야(手水舎)나 도로(燈籠) 등의 설비가 있다. 신사를 구성하는 건물에는, 먼저 제신(祭神)이 진좌(鎮座)해 있는 혼덴, 신사(神事)나 마츠리(祭り)의 장소로서의 하이덴(拝殿), 마이덴(舞殿), 헤이덴(幣殿), 그리고 마츠리의 준비나 미야자의례(宮座儀礼), 나오라이(直会)로 사용되는 건물, 보물이나 제구(祭具)를 보관하는 창고 등이 있다. 마츠리의 장소는 정원인 경우도 많다. 다이샤(大社)에서는 신센(神饌)이나 미키(神酒)를 만들거나 조리하는 건물인 신센덴(神饌殿), 신사운영을 담당하는 건물인 샤무쇼(社務所), 그 외 산로쇼(参籠所), 신사구성원의 주택도 있다. 신관(神職)의 주택들이 모여서 샤케쵸(社家町)가 형성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많은 신사에서는 신불습합(神仏習合)의 흐름 속에서 사원(寺院)과 부즉불리(不即不離)의 관계로 인해, 경내에 진궁사(神宮寺), 본지당(本地堂) 등을 두는 경우가 많았다. 단, 이러한 것들은 메이지시대의 신불분리(神仏分離)에 의해 폐지된 것이 많다.

【신사건축의 역사】
신사는 그 존재 자체가 일본역사 속에서 정치성을 강하게 띄는 시대가 있다. 이세신궁(伊勢神宮)은 발상에서 국가와 깊은 관련이 있고, 정치적 또는 국가적인 신사라는 의미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는 신사이며, 일찍이 나라(奈良)시대 이전에 극도의 완성을 이른 샤덴군(社殿群)을 보유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신사신앙의 본질은 일본의 민속신앙을 기반으로 형성되었다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민속신앙이 전면적으로 신사신앙에 포섭된 것은 아니다. 현재에도 지극히 소박한 나무나 돌에 대한 신앙은 뿌리 깊게 존재하며, 호코라(祠)나 야시로(社)가 만들어져 있는 일도 있다. 또 신사건축은 각각의 신사에 따라 발달하지만, 어느 한 시기에 그 형식이 고정되어 그것을 지속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일정한 기한을 정해서 샤덴(社殿)을 다시 만들어 바꾸거나 수리하는 시키넨조타이(式年造替)라는 관행이 있는 예도 많으며, 이것도 건축형식의 유지에 도움이 되고 있다. 더욱이 신사건축에는 때때로 복고적 형태로의 변경이 생긴다. 그것은 점차적으로 발달해 온 건축형식을 소박한 형태로 돌려놓는 경우도 있으며, 신불분리(神仏分離)와 같이 고대・중세에 걸쳐 행해져 온 신불습합(神仏習合)을 부정하는 경우도 있다. 신불분리는 메이지시대뿐만 아니라, 이세신궁 등에서 보이듯 헤이안(平安)시대 때에도 나타났고, 일반 신사에서도 에도(江戸)시대 때에 실행된 지역이 있다.
이상의 내용은 거의 한 방향으로만 발달해 온 사원건축이나 주택건축과 신사건축과의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것을 염두에 두고 신사건축의 발달을 생각해 보면, 두가지 서열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첫번째는, 건축의 형태가 원시적인 것에서 기술적, 장식적인 것으로 발달되는 서열이다. 두번째는, 샤덴군(社殿群)의 구성에 있어서는 소박한 민속신앙에 가까운 것에서 고도로 조직화된 배치를 갖춘 것으로 이어지는 서열이다. 그러나 반드시 그것들은 시대와 건축물의 신구(新旧)에 대응되지는 않는다.

【신사건축의 유형】
신사는 작은 야시로(社)까지 다 포함하면 방대한 수가 된다. 중소 야시로의 대부분의 혼덴(本殿)형식은 나가레즈쿠리(流造)와 가스가즈쿠리(春日造) 및 그것의 미세다나(見世棚)형식이지만, 다이샤(大社) 특히 이치노미야(一宮)이상의 사격(社格)을 가지는 신사에는 각각 특수한 샤덴(社殿)형식, 샤덴배치가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것도 사원이나 주택과의 큰 차이점이다. 이하에 주요한 신사건축형식과 그 특징을 들어보겠다.

(1)혼덴(本殿)이 없는 원시적 형식
나라현(奈良県) 사쿠라이시(桜井市)의 오미와(大神)신사는 미와산(三輪山)을 신성시하며, 하이덴(拝殿)의 안쪽 일각을 긴소쿠치(禁足地)로 정하고 있다. 미와산은 신타이잔(神体山)으로 불리며, 전국 각지에 이와 비슷한 산이 있다. 이소노카미(石上)신궁도 근대까지는 하이덴의 안쪽에 긴소쿠치를 두기만 하는 형태였지만, 메이지시대가 되어 긴소쿠치를 조사하고, 다이쇼 2년(大正,1913)에 혼덴을 세웠다.

(2)신메이즈쿠리(神明造)
신메이즈쿠리는 이세신궁과 그 주변, 미쿠리야(御厨)의 지역, 이세신앙이 번성한 지역, 그리고 메이지이신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건설된 혼덴형식이다. 기리즈마즈쿠리(切妻造), 히라이리(平入り)로, 지붕은 곡선없이 직선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나모치바시라(棟持柱), 지기(千木), 가츠오기(鰹木)가 있고, 원목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이것은 중국에서 도입된 사원의 금당(金堂)이 기와로 된 이리모야(入母屋)지붕 또는 요세무네(寄棟)의 지붕을 하고, 복잡한 조합물을 가지며, 색채를 넣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디자인이다. 그 기본형이 고분시대 이후의 일본건축 형태를 이어받은 것이라는 의미에서 원시적인 형태이지만, 신궁정전(神宮正殿)의 건축디자인은 창건 당시는 물론, 현재에도 최고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3)다이샤즈쿠리(大社造)
이즈모타이샤(出雲大社)와 그 주변에 보이는 혼덴형식을 말한다. 기리즈마즈쿠리(切妻造), 쓰마이리(妻入り)로, 기둥이나 중앙의 신노미하시라(心御柱)가 남아있는 오래된 요소가 보인다. 특히 이즈모타이샤혼덴은 현재에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거대한 혼덴이지만, 이즈모신화와 그 이후의 전설에 의하면 보다 더 높은 건축물로 추정되는 점으로도 유명하다. 헤이안(平安)시대에는 높이 16장(丈,약48미터)이였다고 하여 복원도가 그려져 있지만, 약간 비현실적인 규모로 생각된다.

(4)스미요시즈쿠리(住吉造)
오사카(大阪)의 스미요시타이샤(住吉大社)의 혼덴형식이다. 기리즈마즈쿠리(切妻造), 쓰마이리(妻入り)로 내부는 전후 2실로 나뉜다. 역시 직선적인 지붕형태이며, 세부는 간소하지만 기둥은 붉은 색, 벽은 하얀색으로 칠해져 있다. 혼덴의 전체적인 형태가 다이죠큐(大嘗宮)의 유키덴(悠紀殿), 스키덴(主基殿)과 유사하지만, 그 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 그러나 형태에 있어서 유사한 점은 양자가 고대 이래의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은 나라(奈良)시대 이전에 형성된 형식이고, 나라시대부터 헤이안(平安)시대에 걸쳐서는 지붕에 곡선이 들어가는 형식이 일반화된다.

(5)나가레즈쿠리(流造)
교토의 가미시모가모샤(上下賀茂社, 현재 가모와케이카즈치賀茂別雷신사, 가모미오야賀茂御祖신사)의 혼덴으로 대표되는 형식으로, 기리즈마즈쿠리(切妻造), 히라이리(平入り)의 정면측 지붕을 전방으로 늘인 형태이다. 본체부분을 모야(身舎), 확장된 부분을 히사시(庇) 또는 고하이(向拝)라고 부른다. 정면의 기둥과 기둥 사이의 간격수(柱間数)로 규모를 나타내는데, 예를 들면 가모샤(賀茂社)는 정면에 세칸의 간격이므로 산겐샤 나가레즈쿠리(三間社流造)라고 한다. 나가레즈쿠리는 신사혼덴의 가장 보편적인 형식이며, 전국에 분포한다. 모야(身舎) 앞쪽에 전실(前室)을 만들고, 고하이(向拝)를 붙인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이 전실이 있는 나가레즈쿠리의 형태도 있다. 더욱이 비슷한 형태의 모야산겐(身舎三間)에 비해, 고하이의 폭을 한칸으로 한 것이 있는데 이것은 기리즈마즈쿠리(切妻造)라고 부른다.

(6)가스가즈쿠리(春日造)
나라(奈良)의 가스가타이샤(春日大社)로 대표되는 형식으로 기리즈마즈쿠리(切妻造), 쓰마이리(妻入り)의 정면에 고하이(向拝)를 둔 것이다. 대부분은 정면이 한칸으로 된 잇켄샤 가스가즈쿠리(一間社春日造)이지만, 드물게 산겐샤 가스가즈쿠리(三間社春日造)도 있다. 가스가즈쿠리는 나가레즈쿠리(流造) 다음으로 그 수가 많지만, 분포는 나라(奈良)를 중심으로 하는 긴키권(近畿圏)에 집중된다. 고하이에 스미키(隅木)가 있는 경우는 스미키이리 가스가즈쿠리(隅木入春日造)라고 한다. 구마노혼구쇼죠덴(熊野本宮証誠殿) 등에는 더욱 발달된 이리모야즈쿠리(入母屋造)가 있지만, 이것은 별도의 형식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다.

(7)하치만즈쿠리(八幡造)
기리즈마즈쿠리(切妻造), 히라이리(平入り)의 건물이 앞뒤로 2동이 나란히 있는 형태로 우사(宇佐)신궁, 이와시미즈하치만(岩清水八幡)신궁이 이와 같은 형태이다. 뒷쪽 건물을 나이덴(内殿), 앞쪽 건물을 가이덴(外殿)으로 부르며 양쪽 다 혼덴이다.

(8)료나가레즈쿠리(両流造)
기리즈마즈쿠리(切妻造), 히라이리(平入り)가 정면뿐만 아니라 뒷쪽면에도 히사시(庇)가 있으면 료나가레즈쿠리이다. 이츠쿠시마(厳島)신사의 혼샤(本社)・셋샤마로우도샤(摂社客人社)의 혼덴이 대표적인 예이며, 교토의 마츠노오타이샤(松尾大社), 후쿠오카의 무나카타타이샤(宗像大社)의 헤츠미야(辺津宮) 등에 보인다.

(9)히요시즈쿠리(日吉造)
정면에 세칸, 측면에 두칸의 모야(身舎)가 있고 정면과 양측면에 히사시(庇)가 있으면 히요시즈쿠리의 형태이다. 뒷면에서 보면 히사시의 지붕이 스가루하후(縋破風)로 되어 있어 양끝이 독특한 형태이다. 쇼타이즈쿠리(聖帝造)라고도 한다. 오츠시(大津市)의 히요시타이샤(日吉大社)에 세동(三棟)이 있는 것이 유일한 예이다.

(10)이리모야즈쿠리(入母屋造)
모야(身舎)의 네 방향에 히사시(庇)가 있으면, 지붕은 이리모야즈쿠리이다. 중세이후에는 지붕형식과 평면형식은 전혀 무관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에, 평면형식과 상관없이 지붕이 이리모야즈쿠리인 것은 이리모야혼덴이라고 부른다. 시가현(滋賀県)의 미카미신사(御上神社)혼덴, 교토(京都)의 기타노텐만궁(北野天満宮)혼덴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교토의 야사카(八坂)신사 혼덴은 당초에는 신덴(神殿)과 하이덴이 나란히 들어선 형태였지만, 헤이안(平安)시대에 양자를 합쳐서 큰 이리모야지붕을 올림으로써 대규모 이리모야즈쿠리 혼덴이 되었다. 야사카신사의 평면, 외형은 사원의 본당과 구별하기가 곤란하며 신사혼덴의 형식적 발달의 한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11)나카야마즈쿠리(中山造)
오카야마현(岡山県)의 쓰야마시(津山市)를 중심으로, 정면 세칸, 이리모야즈쿠리(入母屋造), 쓰마이리(妻入り)의 혼덴이 있다. 나카야마(中山)신사가 대표적인 예이므로 나카야마즈쿠리라고 부른다.

(12)이시노마즈쿠리(石の間造), 곤겐즈쿠리(権現造)
기타노텐만궁과 같이 혼덴 앞에 하이덴을 두며 그 사이를 이시노마(石の間)라고 해서, 지붕은 있지만 마루는 낮은 상태로 두는 복합적인 샤덴(社殿)의 형태를 이시노마즈쿠리라고 한다. 이것은 모모야마(桃山)시대에 도요쿠니조(豊国廟)에 채용된 것을 계기로 하여, 닛코토쇼구(日光東照宮)를 탄생시키기에 이른다. 도쇼궁(東照宮)에서는 제신(祭神)을 도쇼다이곤겐(東照大権現)이라고도 칭하기 때문에 이 샤덴형태를 곤겐즈쿠리라고도 한다. 단, 곤겐즈쿠리라는 호칭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식을 가지는 샤덴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13)오와리즈쿠리(尾張造)
이것은 앞쪽에서부터 순서대로, 문, 반베이(蕃塀), 하이덴, 사이몬덴(祭文殿, 형태는 四脚門), 쓰리와타로(釣渡廊), 혼덴에 이어 사이몬덴의 양쪽에서부터 회랑(回廊)이 나와 혼덴을 둘러싸는 경내의 구성을 나타낸다. 오와리지방의 다이샤(大社)는 거의 이 형식을 따르며, 중소의 야시로(社)도 이것을 간략화한 것이 많다. 현존하는 것으로는 오아가타신사(大懸神社), 오와리오쿠니타마(尾張大国霊)신사, 쓰시마(津島)신사 등이 있다.

(14)미세다나즈쿠리(見世棚造)
일반적으로 혼덴은 정면에 마루와 계단을 만들지만, 계단을 생략하고 마루를 선반과 같이 만든 것을 미세다나즈쿠리라고 한다. 이것은 혼덴의 발달단계에서 보면 원초적인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경내의 셋샤(摂社)・맛샤(末社)나 쇼시(小祠)에 사용되기 때문에 건축형식에서 보면 간략형식으로 여겨진다. 지붕형식으로는 나가레(流), 가스가(春日), 기리즈마(切妻)가 많다.
구로타 료지(黒田龍二)제4부 신사 (第4部 神社)샤덴(社殿)과 경내(境内)
資料ID5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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