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ヒロシマ」LAND

作品名「ヒロシマ」LAND
作家名宮崎 進
年代2006
技法麻布、油彩・板
作品解説山口県出身の作者は、画家を志して上京するも数年後に応召、広島西部第二部隊に入隊し、ソ満国境守備隊に所属します。終戦後は旧ソ連軍の捕虜となり、4年にわたるシベリア抑留中に、収容所で穀類や豆を運ぶのに用いられていた麻袋(ドンゴロス)をキャンバスにして絵を描いていました。帰国後、同行取材した経験から「旅芸人」シリーズを制作し一躍注目を集める一方で、シベリアの体験を主題とした制作を続けます。過酷な生活を生き抜いたシベリアという土地の記憶は、制作の出発点のひとつでした。目の粗い無骨な麻布が重なり合って生み出された紅色の画面は、戦火に見舞われた大地のようにも、新しい生命や生気を湛えた豊穣な大地のようにも見えるでしょう。
作品解説(英)Born in Yamaguchi Prefecture, Miyazaki moved to Tokyo with the intention of becoming a painter, but was drafted a few years later and assigned to the second Hiroshima Western Army, serving in the Soviet-Manchurian Border Defense Force. After World War II the artist became a prisoner of war in the former USSR, and during four years of internment in Siberia, he painted using jute bags, used to carry grain and beans in the camps, in place of canvases. After repatriation to Japan, he drew attention with the Traveling Performers series based on his experiences as an embedded photographer, while also continuing to deal with the subject of his experiences in Siberia. Memories of this land where he had survived such harsh conditions became a source of inspiration for his work. The crimson surface of this work, created by overlaying coarse, rugged jute, evokes both the war-torn earth and fertile land filled with new life and vigor.
作品解説(中)作者出生于山口县,原本希望成为一名画家而前往东京,但数年后被征召入伍,加入了广岛西部第二部队,隶属于苏满边境守备队。战争结束后,他成为前苏联军队的战俘,在西伯利亚被关押的4年里,他用战俘营中用来装谷物和豆子的麻袋(dungarees)作为画布作画。回到日本后,他通过随行采访的经验制作了“旅行的艺人”系列,并一跃成为了备受瞩目的作品,同时,他也以在西伯利亚的经历为主题创作作品。西伯利亚给他留下的是一个在严酷环境下生存下来的土地的记忆,这也是他创作的出发点之一。由粗犷朴素的麻布重叠产生的深红色画面,既像是受到战火洗礼后的大地,又像是充满新生命与活力的肥沃土地。
作品解説(韓)야마구치현 출신인 작가는 화가를 꿈꾸며 상경하지만 몇 년 후 소집에 응해 히로시마 서부 제2부대에 입대하여 소련과 만주의 국경 수비대에 소속됩니다. 전쟁 후에는 구소련군의 포로가 되어 4년에 걸친 시베리아 억류 중에 수용소에서 곡류나 콩을 옮기는 데 이용되었던 마대를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렸습니다. 귀국 후, 동행 취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랑 예술인’ 시리즈를 제작하여 일약 주목을 모으는 한편, 시베리아의 경험을 주제로 한 제작을 계속합니다. 과혹한 생활을 버텼던 시베리아라는 땅의 기억은 제작의 출발점 중 하나였습니다. 눈이 성긴 거친 삼베가 겹쳐서 만들어진 붉은색 화면은 전쟁으로 인해 화재에 휩싸인 대지처럼 보이기도 하고, 새로운 생명과 생기를 가진 풍요로운 대지처럼 보이기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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